다이렉트 유입의 증가는 좋은 현상일까, 나쁜 현상일까?
구글의 채널 정의(https://support.google.com/analytics/answer/1191184?hl=ko)에 따르면 직접 트래픽(Direct traffic)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자가 북마크를 이용하거나 직접 URL을 입력하여 방문한 세션’
(소스가 direct, 매체가 none인 세션)
직접유입은 다른 웹사이트에서 우리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클릭해서 유입된 트래픽(추천, referral)도, 검색엔진에서의 검색을 통해 유입된 트래픽(자연검색, organic)도, 기타 맞춤 캠페인이 설정된 광고나 홍보 채널을 통해 유입된 트래픽(배너, 유료검색, 소셜 등의 캠페인)도 아닌 유입으로서 어찌보면 출처가 매우 불분명한 유입에 해당합니다.
구글의 디지털 마케팅 전도사이자 웹분석 분야의 구루인 아비나쉬 카우식(Avinash Kaushik)은 아래의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 직접 트래픽을 좋은 트래픽으로 평가합니다.
(참조: https://www.kaushik.net/avinash/excellent-web-analytics-tip-analyze-direct-traffic/)
- 기존의 고객 혹은 과거 구매자를 나타낸다는 점
- 웹사이트 브랜드에 친숙한 방문자라는 점
- 입소문에 의한 방문자라는 점
- 오프라인 캠페인에 의한 방문자라는 점
- 캠페인 트래픽이 아닌 무료 트래픽이라는 점
맞습니다. 직접 트래픽의 경우 우리 웹사이트를 이미 알고 있는 기존 고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들 방문자는 전환율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제발로 찾아온 무료 트래픽에 해당합니다.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에서 보게되는 직접 트래픽이 모두 전통적 정의(북마크 또는 URL 입력)에 따른 직접 트래픽이 아닐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GA 직접유입 데이터에는 광고, 마케팅 활동에 의한 트래픽을 포함하여 다양한 채널의 트래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유형의 트래픽이 여기에 포함되는지 이제부터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 합니다만, 그 전에 구글애널리틱스에서 사용되는 직접(direct) 유입의 좀더 ‘정확한 정의’에 대해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자 브라우저에 의해 전송되는) 리퍼러* 정보가 없이 시작된 세션’
* 리퍼러(referrer): 웹브라우저로 웹을 서핑할 때 하이퍼링크를 통해서 각각의 사이트로 방문시 남는 흔적으로 현재 페이지로 방문하기 직전 웹페이지 주소를 말함
위의 새로운 정의에 따르면 웹사이트 유입 중 ‘리퍼러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 유입은 모두 직접으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리퍼러 정보가 없는 직접 트래픽에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유형이 존재합니다.
#1. 북마크 및 URL 입력
– 주소창에 URL를 입력하거나 즐겨찾기 등록을 통한 방문은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직접 유형에 해당함
* 하지만 URL 직접 입력에 의한 유입이라 하더라도 직전 방문시 다른 캠페인을 통해 방문한 경우 직접이 아닌 해당 캠페인으로 소스/매체가 분류됨(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 추후 기여모델에 관한 포스팅 작성시 좀 더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2. 모바일 앱
–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등의 모바일 앱에서 광고 혹은 홍보 활동을 통해 유입시킨 트래픽
– 기타 자사에서 운영하는 앱을 통해 유입된 트래픽
#3. 웹문서 이외의 문서
– PDF, MS Word, PowerPoint 등의 문서 내 링크를 통해 유입된 트래픽
#4. SMS 또는 QR코드
– 핸드폰 문자메시지(SMS) 내 링크 또는 QR코드를 통해 유입된 트래픽
#5. 기타 애플리케션 프로그램
– 아웃룩 이메일 서비스, 네이트온 메신저와 같은 데스크탑 프로그램을 통한 유입
#6. 리다이렉션(redirection)
– 리다이렉션 방식에 따라 리퍼러 정보가 전송되지 않을 수 있음
– 리퍼러 정보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메타 혹은 자바스크립트 방식의 리다이렉션이 아닌 서버측(server-side) 리다이렉션 방식(301 또는 302)을 사용하여야 하며 이 중에서도 301 방식이 선호됨
#7. HTTP/HTTPS 프로토콜
– HTTPS 방식의 웹사이트에서 링크를 통해 HTTP 방식의 웹사이트로 이동하거나 리다이렉트되는 경우 기본값으로(by default) 리퍼러 정보를 보내지 않음
* HTTP(Hypertext Transfer Protocol): 인터넷에서 하이퍼텍스트 문서를 교환하기 위해 사용되는 통신규약
* HTTPS(Hypertext Transfer Protocol Secure): 암호화된 HTTP
* HTTPS 방식의 웹사이트에서 HTTP 방식의 웹사이트로 이동한다고해서 항상 리퍼러 정보를 보내지 않는 것은 아님. 구글 검색사이트나 페이스북 등의 경우 HTTPS 방식을 사용함에도 리퍼러 정보를 전송함
#8. 추적코드(GATC)가 없는 랜딩페이지를 통한 유입
– 추적코드가 누락된 페이지를 통해 유입된 후 추적코드가 심어진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는 경우
– 추적코드가 포함된 랜딩페이지라 하더라도 (푸터에 위치한다든가 하는 이유 등으로) 태그가 실행되기 전에 다른 페이지로 이동을 하는 경우 동일한 원리로 직접으로 분류됨
#9. 기타 브라우저 이슈 등
– 브라우저에서의 프라이버시(privacy) 설정이나 특정 브라우저에서의 기술적 이슈 등으로 인해 리퍼러 정보가 유실된 유입
이와 같이 다양한 이유로 리퍼러 정보가 전송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들 유입은 모두 ‘직접’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채널별로 제대로 된 성과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 광고, 아웃룩으로 전달된 뉴스레터, 신상품 홍보 문자메시지와 같은 광고, 홍보 채널을 통해 유입되었지만 직접으로 분류된 유입과 전통적 의미의 직접 유입을 구분해서 추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글애널리틱스에서는 유입의 소스와 매체, 캠페인명 등을 사용해서 유입 채널을 세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며 이를 맞춤 캠페인 설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Google Analytics] 6. 구글 애널리틱스 맞춤 캠페인 설정)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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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온라인마케팅 커뮤니티/매체인 아이보스에서 구글 애널리틱스 4(GA4)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커리큘럼 등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GA4 실무과정: https://www.ibossedu.co.kr/edu-goods-380
GA4 구축 문의하기(오컴데이터)
GA4 기업교육 문의하기(오컴데이터)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QR코드에 캠페인 URL 빌더를 활용하여 UTM을 추가한 URL을 넣어서 트래킹을 하려고 했으나
다이렉트로 잡히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QR코드 생성시 utm 파라미터가 추가된 url을 등록할 경우 캠페인 추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테스트도 해보았구요. QR코드로 접속 시 주소창에 utm 정보가 표시되는지는 확인하셨나요?
안녕하세요! 글을 읽다 궁금한 점이 생겨 여쭤봅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들어오는 트래픽이 리퍼러가 유실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일부 몇몇 앱만 해당되나요? 아니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런 앱들도 포함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본문에서 설명 드렸듯이, 모바일 앱은 기본적으로 리퍼러 값을 전송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일부 앱 서비스는 별도의 처리과정을 통해 리퍼러 정보를 전송함으로써 소스/매체 확인이 가능한데요, 대표적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이 예에 해당합니다. 근데 사실 이 두 서비스를 제외하고 리퍼러 정보를 보내주는 또 다른 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등의 앱 서비스는 모두 직접 유입으로 잡힙니다.
GA상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리퍼러가 잡혀 모바일 앱들도 당연히 트래킹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계속 오해할 뻔 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네, 도움이 되었다니 좋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소스/매체에서 accounts.google.com /referral,
paypal.com / referral
이런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건 어디 경로를 통해서 들어오는지 알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홈페이지에 구글 로그인 기능이 들어가 있기는 합니다만..
paypal은 로그인 기능은 아니지만, 결제 기능에 들어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위 두 소스/매체의 트래픽 비중이 높은 편인가요? 문의글에서 짐작하신대로 accounts.google.com / referral은 구글 로그인 기능, paypal.com / referral은 페이팔 결제 기능 사용 시 표시가 됩니다. 로그인 및 결제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구글과 페이팔 사이트가 원래의 소스/매체를 덮어쓰는(override) 셈인데요, 두 사이트 도메인을 추천제외목록(관리>속성>추적정보>추천제외목록)에 각각 추가함으로써 해결 가능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겠어요.
그렇다면 각각 도메인을 추천제외 목록에 추가하면 덮어쓰지 않고
원래 소스/매체 로 표시되는건가요? 아니면 아예 이 2개의 도메인은 제외 되는건가요?
원래의 소스/매체로 표시됩니다. 핵심지표(히트, 세션 & 사용자) 이해하기( http://analyticsmarketing.co.kr/digital-analytics/google-analytics/1626/ )를 보면 ’30분 세션 시간’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 경우에 ‘캠페인이 변경될 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캠페인이란 직접 유입을 제외하고 캠페인 정보가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애초 질문에서와 같이 사용자가 유입된 후 구글 로그인 또는 페이팔 결제 사이트를 거치게 되면 각각의 소스가 새로운 캠페인으로 인식되어 새로운 세션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들을 추천 제외 목록에 추가하면 이들 사이트에서의 유입이 ‘직접’으로 분류됩니다. 즉 새로운 캠페인으로 인식되지 않고, 기존 소스/매체 정보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두 개 도메인 유입이 데이터에서 제외되지도 않습니다. 다만, 추천 제외 목록에 추가한다 하더라도 기존 캠페인 정보가 한 동안 유지되기에(기본 6개월) 위 두 소스/매체 유입이 모두 바로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네 이해하였습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GA 데이터를 보다가 전체적으로 세션 및 신규유입은 증가 하였는데
유독 Dirct(none)/naver organic 부분이 약 50%정도가 감소되어 문의 드립니다.
위에 내용으로는 출처가 불분명한 유입을 채널별 UTM값을 재정비하였다고 가정 하였을때
네이버 오가닉의 경우 감소폭을 어떤 부분으로 봐야할까요? (바로가기가 없어지고 브랜드검색의 유입이 증가로 봐야할런지요?)
안녕하세요. 문의내용 상의 정보만 갖고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만, 통상적으로 카카오 등 소셜채널이나 모바일앱 유입 링크에 utm 태깅을 하게되면 직접 트래픽이 감소합니다. 또한 네이버 organic의 경우 기본값으로는 자연 검색과 유료 검색이 모두 포함되지만, 검색광고에 대해 utm 태깅을 하면 이후부터 검색광고 트래픽은 유료검색(Paid Search = naver/cpc)으로 분류되어 그 수치만큼 organic 수치가 줄어들게 됩니다.
문자 메시지에 삽입된 링크를 utm값 > bitly로 축약해서 붙여 보냅니다. 실제로 랜딩했을 때 UTM값이 잘 나오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이 경우에는 Direct로 갈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될까요?
안녕하세요. 방문 페이지(landing page) 주소에 utm 파라미터가 잘 들어 있다면, 직접으로 분류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카카오모먼트 서비스의 경우 ga상에서 direct/none으로 잡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카카오 앱을 통해 웹사이트를 방문하게 되면 직접(direct/none)으로 분류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직접 유입에 관한 질문은 아닌데… Social 쪽에서 페이스북 관련 데이터가 많이 잡혀서요..! 홈페이지를 개편하기 전에는 소셜 홍보나 이런거 하나도 없이 방치해놓는 사이트였는데 m.facebook.com 트래픽이 많이 잡혔었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페이스북 페이지도 하나없고 한번도 홍보를 안했었는데 말이죠…
안녕하세요. 페이스북 유입은 1) 광고를 통한 유입과 2) 콘텐츠 배포를 통한 유입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후자의 경우 운영하는 페이지 또는 대표나 직원의 개인 계정에 웹사이트 콘텐츠 링크를 달아 웹사이트로 유도를 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도 없고 광고도 진행하지 않았다면, 우리 상품을 구매했거나,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고객이 본인의 계정에 링크를 공유했다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음…해당 웹 사이트가 완전 활성화가 안되고 죽어있는 사이트였는데도 그럴 가능성이 있나요? 혹시 스팸봇이나 링크 심의 가능성도 있는걸까요?
글쎄요. 일반적인 상황을 유추할 수 있을 뿐입니다. 스팸봇 등의 가능성은 잘 모르겠네요.
고객들에게 행사안내 홍보용 문자를 보내서 자사몰 유입을 유도하려고 합니다.
홍보문자의 링크를 통해서 자사쇼핑몰의 유입된 트래픽을 분석할려고 할때
캠페인URL빌더로 UTM주소를 만들때
campaign source : message
campaign medium : display
campaign name : winter_sale1
이런식으로 소스/매체/네임 을 정하면 될까요?
안녕하세요. 문의주신 방식으로 진행하셔도 됩니다. 문자 메시지의 경우 통상적으로 display 매체(medium)로 분류되지는 않기 때문에 매체 값을 sms 혹은 lms 등으로 정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안녕하세요.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모바일앱을 통한 유입시
랜딩페이지 url에 GA UTM을 삽입해 운영하고 있고,
실제로도 GA에 해당 소스/매체가 확인되고 있는데요.
모바일앱을 통한 유입, 문자메세지 등의 유입에서
UTM을 삽입했을 때는 direct/none으로 표기되지 않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맞춤 캠페인 설정(utm 태깅)이 없는 경우 카카오 등 모바일앱을 통한 유입이 (direct) / (none)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문의 주신대로 utm 설정을 하는 경우 설정한 대로 캠페인(소스/매체 등)이 분류됩니다. 예외적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다른 모바일앱과 달리 맞춤 캠페인 설정을 하지 않더라도 추천 유입(예: facebook.com / referral)으로 분류됩니다.
http에서 https로 변경하였는데요..
다이랙트가 늘고 검색유입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건 왜그러는걸까요?
글내용으로 보아서는 https로 변경되면 다이랙트가 줄고 검색유입이 늘어날꺼 같은데요….
다른 이유에서 다이랙트가 늘고 검색유입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걸까요??????
안녕하세요. https 변경으로 인해 다이렉트 유입이 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문의주신 내용만으로 그 원인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본문에서 설명드린 각각의 다이렉트 항목에 해당하는 트래픽이 새로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